
대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TV 광고가 동네 음식점과 학원, 병원 같은 지역 사업자에게까지 열리고 있다.
미디어 기업 온도미디어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역 IPTV 광고 송출과 AI 기반 CF 제작을 묶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KT 지니TV, SK브로드밴드 B tv, LG유플러스 U+tv 등 IPTV 3사 3,174만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tvN·JTBC 등 90여 개 채널의 프로그램 사이 광고 시간에 송출된다. 가장 큰 특징은 전국이 아닌 시·구 단위로 송출 지역을 지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천 서구의 음식점이라면 인천 서구 가구의 TV에만 광고를 내보내는 식이다.
비용 구조도 기존 TV 광고와 다르다. 광고 영상은 AI 제작 시스템을 활용해 약 300만 원 상당의 제작비를 온도미디어가 지원하고, 광고주는 송출비만 부담한다. 송출비는 월 10만 뷰 기준 월 100만 원 수준으로, 시청자가 광고를 끝까지 본 경우에만 집계하는 '완전 시청' 과금 방식을 적용한다.
수천만 원 단위 제작비와 억 단위 매체비가 필요했던 지상파 광고와 비교하면 부담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
온도미디어는 IPTV 광고에 아파트 엘리베이터TV를 결합한 '집에서도, 밖에서도' 통합 패키지도 함께 운영한다. 전국 4,600여 개 단지, 6만여 대의 엘리베이터 화면에 같은 광고를 노출해 집 안 거실과 집 밖 동선에서 반복 접촉을 만드는 구조다.
수도권은 IPTV와 엘리베이터TV를 함께, 지방은 IPTV 지역 집중형으로 구성하는 등 지역 여건에 맞춰 조합할 수 있다.
온도미디어 관계자는 "소상공인이 TV 광고를 포기했던 이유는 효과가 아니라 제작비와 전국 단위 매체비였다"며 "영상 제작 부담을 없애고 우리 동네 가구에만 송출할 수 있게 되면서 월 150만 원대 예산으로도 TV 광고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방영 여부나 성과를 과장하지 않고 실제 송출 데이터 기준으로 안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문의 : 010-4379-8921


